Motorcycle Gear: Adventure

July 30, 2020

Clothing, Protector

Dirt Element Jacket by Revit

기존에 사용하던 Triumph의 Textile Jacket은 방수도 되지 않고, 일반 도시용 재킷이라 흙길에서 탈 때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불편한 점은 통풍이 잘 안되는 부분이었죠. 도시용이다보니 매우 덥습니다. 흙길에서는 몸을 많이 써서, 열이 많이 나는 데, 통풍이 잘 안되다 보니 땀에 흠뻑 젖고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1위 후보 Mosko Moto의 Basilisk가 매진이 되서 입고될 생각을 안하더군요. 코로나 덕분에 생산도 줄고, 야외활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수요도 늘어서 구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Klim은 너무 옛날 스타일이고 해서 거의 포기하고 있던 차에 Revit에서 Dirt Collection으로 제품이 출시된 걸 발견했죠. 그 중 맘에드는 Element Jacket을 주문했습니다.

이것도 Mosko Moto의 Basilisk 재킷과 마찬가지로, 안에 바디아머를 입는 걸 가정하고 만들어진 재킷이라, 아머가 없으면 좀 큰것처럼 느껴집니다. 바디아머를 입고 위에 입으면 딱 맞고 좋습니다.

별다른 기능은 없고, 재질이 바이크 사고에 버틸만 하게 튼튼하고, 방수되고, 통풍 지퍼가 좀 많고, 그게 답니다. 별거 없어요. 그런데 엄청 비싸죠. 그게 다 디자인 값입니다. 이뻐서 사요.

MoskoMoto Woodsman Enduro Pants

처음 790R 을 사고 오프로드 파크를 갈 때, 저렴한 오프로드 in-the-boot 바지를 구입했었습니다. 아무래도 청바지 입고 오프로드 파크에서 놀기엔 좀 부끄럽더라구요. 그 이후로 흙길 갈 때면 거의 항상 그 바지를 입어왔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 있었습니다.

허리에 맞춰서 사는 바람에 바지 길이가 매우 짧았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았고, 늘어나는 재질이 아니라 움직임이 편하진 않았죠.

새로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몇년이 지난 다음에 구입한 제품이 [MoskoMoto의 Woodsman Enduro 바지][woodsman-pants] 입니다. 처음엔 $299였던 제품이 이젠 $369가 되었더군요.

아무튼, 사고 몇번 사용해 보고 나니 마음에 쏙 듭니다. 봄, 가을용으로 충분히 좋고, 여름엔 통풍 지퍼를 열어서 어느정도 열기를 식혀줄 수 있습니다. 메시 제품만큼 통풍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재질도 늘어나는 재질이라 움직임이 많은 오프로드 라이딩에서 불편하지 않더라구요. 엉덩이 부분과 허벅지 부분은 방수되는 옷감으로 덧대어져 있고 좀 더 내구성이 있는 천이라 닳아질 걱정도 덜한 편입니다. 무릎부분엔 가죽이 덧대어져있어서 그립도 잘 확보되는 편이구요.

포켓도 넉넉히 있어서, 이전 바지보다는 편하게 스마트폰과 열쇠등을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이걸 사니, 깔맞춤되는 Surveyor Jacket을 사고싶어지네요.

MoskoMoto Surveyor Jacket

결국 깔맞춤으로 서베이어 재킷도 구매했습니다. 하드쉘 재킷이 아니라 안에 아머를 항상 입어야 하긴 하지만 바지와 딱 맞는 색으로 마음에 듭니다.

MoskoMoto Ectotherm Heated Jacket

겨울철 라이딩을 위해서 구입한 발열조끼 입니다. 배터리에 직결해서 쓸 수 있습니다. 온도는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최저로만 해도 샌프란시스코 근처 겨울은 충분히 따뜻하게 라이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lpinestars Tech 7 Drystar

Alpinestars Tech 7 이 기본, Enduro만 있었는데, 2020년에 Drystar로 방수가 되는 제품이 출시되었습니다. 그 전엔 Enduro를 살까 했는데 방수가 나온김에 방수되는 녀석으로 장만했죠.

부츠만 420달럽니다. 굉장히 비싼편이죠. SIDI에 비하면 저렴하다곤 하지만, 그래도 비싸긴 합니다. 좋은 재킷 하나 살만한 금액이죠.

그래도 몸 보호를 생각하면, 돈값 하는 것 같습니다. 기존에 본네빌 탈때 신던 TCX 부츠는 발목이 옆으로 꺾이는 걸 보호해 주는게 하나도 없는데, Tech 7은 왠만해선 뼈 안부러질 것 같이 단단합니다. 스키부츠를 신고 다니는 느낌이에요.

더 튼튼한 정말 Motocross용 부츠도 시중에 있긴 하지만, 그건 어드벤쳐바이크의 용도에는 맞질 않네요. 게다가 방수도 안되고요. Tech 7도 사실 거의 Dirt 바이크 용인데, 어드벤쳐 바이크로 왠만하면 흙길만 타려고 생각하고 있으니, Tech 7정도는 신어야 될 것 같네요.

몇 번 넘어져 봤는데, 일단 다리는 멀쩡합니다.

처음엔 좀 break-in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어 변경하기도 뻑뻑한데, 좀 타고 나니 괜찮아지네요.

Bike accessaries

Mosko Moto Rackless 40

790 어드벤쳐에서는 패니어 가방을 썼는데, 390 어드벤쳐로 오면서 랙을 설치하지 않고 Rackless 40 가방을 연결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랙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니 무게도 절감되고 돈도 굳고 가방 없이 라이딩할 때 거추장스럽지 않네요.

Double Take Mirrors

흙길을 타면 종종 넘어집니다. 이걸 피할 수는 없더라구요. 아무리 천천히 타도 넘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넘어질 때 충격이 가는 부위가 패니어 캐리어, 핸들바, 그리고 백미러입니다. 핸들바야 어느정도 보호해 주는 게 기본으로 있어서 괜찮고, 패니어 캐리어야 추가로 장착한 보호용 + 가방 거치용이니 긁혀도 상관없는데, 미러는 좀 불편하더라구요.

흙길 탈 때 뒤를 볼 일이 거의 없어서 (뒤에 누가 오겠어요), 잘 쓰지 않는데 넘어질 때 깨질 확률이 있다보니, 많은 인듀로 바이크 타는 사람들은 접을 수 있는 백미러를 씁니다. 흙길 탈때는 접고 타다가, 공도로 나오면 다시 펼치는 용도죠.

여러 종류가 있는 데, 그중에 꽤 튼튼하다고 알려진 Double Take Mirrors를 구입했습니다. RAM 마운트에 거치하는 미러라, 워런티 걱정도 없고요 (RAM 마운트는 평생 워런티), 미러도 큼직해서 시야도 잘 확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