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ss #1

January 5, 2012

클라이네샤이덱의 표지판

Interlaken, Lauterbrunnen

2007년 05월 17일 18:10 Golden Path from Luzern to Interlaken Ost.

비록 비가 내리고 구름이 많아 멀리 높은 산을 볼 수 없다는것이 아쉽지만 그럼에도 가까이 보이는 경치는 더할 나위없이 아름답다. 캐나다 밴프가 아니라 이곳 스위스가 신이내린 자연을 가지고 있구나! 이 기찻길만 계속 왕복하고 싶다. 체르마트 가는길에 여기 왔다 가면서 갈까?

융프라우의 구름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이 있고 확실한 노후보장이 되는 스위스는 겨울에 추운것만 빼면 정말 살기 좋은 곳이겠구나. 춥더라도 겨울에 Snowboard 타면 되니 더할 나위 없다!

이제 구름속을 달리고 있다. 가장 높은 Brünig역을 지나고 인터라켄으로 내려가는 중이다. 안개 낀 회색 바다, 경이롭다.

2007년 05월 18일 22:40 Balmer’s Herberg in Interlaken

아이거 북벽(North Face)
융프라우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는 밴프의 로키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곳에 올라서서 보면 로키와는 다르게 산 아래로 푸른 초원이 펼쳐진다.

융프라우에서

융프라우 산악열차의 루트는 인터라켄 -> 그린덴발트(라우터브루넨) -> 클라이네샤이덱 -> 융프라우요흐 이다. 올라갈때는 산악기차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클라이네샤이덱(Kleine Scheidegg)에서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까지 걸어내려왔다. 그 광경은 앞으로 영원이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내려오는 왼쪽으로는 Eiger, Munch, Jungfrau 의 세 산이 하얀 눈을 입고 장엄하게 서 있고 걸어내려가는 눈 앞에는 푸른 초원과 마을이 보인다. 백색과 녹색이 엉켜있는 광경은 내 정신까지 어지럽힐만큼 아름다웠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스위스 사람들, 그리고 동유럽을 60일동안 돌고 온 한국의 사진작가(남작가)님. 그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클라이네샤이덱에서 라우터브루넨으로

라우터브루넨은 내가 생각해오던 알프스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마을이었다. 멀리 언덕에서 보이는 마을에는 100m 가 족히 넘을듯한 폭포가 장엄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 곳에 계속 머물고 싶을 정도였다. 나중에 신혼여행으로 다시 오고싶다. 산토리니, 베네치아, 프라하,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 라우터브루넨

2007년 05월 19일 15:10 Ost Bahnhof in Interlaken

인터라켄에 올때는 셋이서 같이왔다. 그러나 지금은 다시 나 혼자 떠난다. 혼자서 다니는 여행은 항상 이렇다. 누군가를 만나고 그 누군가와 헤어진다. 되풀이 되는 만남과 이별, 그렇기에 때로는 즐거움을 느끼고 때로는 외로움을 느낀다. 이것이 혼자만의 여행.

이젠 또다시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Zermatt(체르마트)로 떠난다. 퓌센에서는 케에스케와 이사를 만났고 인터라켄까지 같이왔다. 인터라켄에서는 세명의 사진사를 만났다. 이제 체르마트에서는 누구를 만나게 될까…/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