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York! New York!

January 5, 2012

New York Time Square

2007년 5월 3일 World Trade Center

코너를 돌았을 때 멀리 World Trade Center의 간판을 보았다. 아무런 잔해도 남아있지않은 곳, 그저 눈에보이기엔 다른 공사현장과 다르지 않았다. 그리고 가까이 다가왔다.

Gordon M.Aaxmoth Jr. 부터 Igor Zukelman 까지… The Heroes of September 11. 2001 의 이름들..

이 이름들을 처음보는 순간 왜 이렇게 가슴이 뭉클해지는지.. 직접 빌딩이 무너지는 것을 본 것도 아니지만 이 수없이 많은 영웅(희생자)의 명단을 보고있으니 가슴이 아프다. 그 높은, 뉴욕의 상징중의 하나이던 WTC. 무너지는 그 순간엔 아수라장이었을 것이다. 지금은 흔적이 없다. WTC는 다시 살아나려 하고 있다. 이미 높은 크레인이 세워져있고 기반공사가 진행되는 중이다. 다시 세워질 건물은 쌍둥이가 아닌 단일 건물. Freedom Tower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 높이는 쌍둥이 빌딩을 합한 높이.

MOMA

18:00 뉴욕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 였다. 침울한 회색의 도시. 무채색의 옷들, 차분한 색의 건물들, 그리고 정신없이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 꽉 막혀버린 차들이 뉴욕을 대변한다. 하지만 공원으로 가보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평화롭고 아늑하다. 특히 오늘같이 햇살 가득한 날은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잔디밭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한가지 신기한 것은, 뉴욕도 서울만큼 교통체증이 심한데 하늘은 푸르고 맑다. 강한 햇살은 마치 밴프에서 느끼던 햇살과 같다. (물론 기온은 더 덥다. 아침 14도 한낮 21~3도) 회색과 평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어울리는 도시, 뉴욕

브루클린
Union Square
Shake Shack

2007년 5월 4일 17:00

Empire State 빌딩에서 본 맨하탄

Empire의 보안은 꽤 엄격했다. 공항에서만 했던 벨트 풀기를 해야했다. 덕분에 난 또 바지춤을 부여잡고 금속탐지 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그렇게 엄격한 보안검사를 통과하고 올라온 top of the Empire State Building 에서 보는 광경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 Brooklyn Bridge, the Statue of Liberty, Skycraper(마천루), Central Park, 멀리보이는 Harlem, 뉴저지 그 모든것이 깨끗하게 보인다.

맨하탄의 거리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 86층에 있다. 수백명. 모두 한시간 가까이 되는 긴 줄을 참고 이곳에 왔는지 더 많이 보려고 안간힘을 쓰고 더 많이 사진을 찍기위해 안간힘을 쓴다. 나 또한 그랬다. 그러다 갑자기 ‘어차피 이렇게 찍은 사진은 인터넷에 널려있을텐데 왜 찍고있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보는 시각을 바꿔야 하는데 쉽지 않다. 어느곳을 왔으면 내가 왔다는 기록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이미 수십만명 이상이 찍어간 곳에서 똑같은 위치, 똑같이 어설픈 구도, 빛을 생각하지 않은 엉망진창의 사진을 찍는다. 나만의 눈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 마음은 모든것을 남아내고 싶어 한다.

더 보기위해 든 발꿈치

SOHO의 Leica Gallery 에서 L.F(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안난다) 사진작가의 전시회를 하고 있길래 들어가서 관람했다. 그 작가는 보는 눈이 달랐다. 보는 위치도 달랐다. 언제쯤이 되면 사진작가의 독특한 눈을 가질 수 있을까? 물론 내가 가지고 싶은 눈은 Robert Capa 의 눈이다. 그의 용기. 목숨을 거는 종군기자로서의 사진에 대한 열정을 동경한다. 그의 노르망디 D-Day 작전 사진을 보노라면 항상 경이로움을 느낀다. 초점도 맞지않고 흔들리기까지 한 사진 2~3장이지만 그런 이유로 인해 전쟁을 더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확실히 보이는 병사의 살아있는 눈빛.. 실제로 크게 인화한 Print를 보고싶지만 어디있는지도 모르겠다.

5번가

2007년 5월 6일

체크인을 마치고 보딩만 남겨두고 있다. 지금 가장 큰 문제점은 내 Minolta Hi-matic 7sII가 망가졌다는 점이다. 조리개가 F11에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어제 바닥에 떨어뜨리면서(겨우 50cm!! 그 전에 1m에서 떨어뜨린적도 많은데 ㅠ.ㅠ )망가졌나보다. 다시 떨어뜨려보고, 툭툭 쳐봐도 반응이 없다. 셔터는 잘 작동한다. 로마가자마자 중고 카메라 가게부터 찾아봐야 겠다. 일단 Hi-matic SD든 E든 F든 Hi-matic으로 사고 한국가서 7sII 재구입해야겠다. 내 돈~

Central Park

나는 점점 더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커져간다. 어디까지가 내 능력의 한계일까? 뛰어보는거다. 능력을 시험해보기 위해서라도…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라도..

브루클린 다리

난 Dreamholic 인가보다. 언제나 새로운 꿈을 만들어내며 그 꿈을 이루려 쬐~금만 노력한다.(아니 조금 더? ;; ) 그리고 그 이외의 것은 과감히 포기한다.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 당시에는 이후를 생각해보지 않는다.

Wall Street

이탈리아 아저씨들 성격 급하다. 아직 순항궤도에 다다르지도 않았는데 안전벨트 풀고 일어나서 짐꺼내고 돌아다닌다. 다른 외국인들은 이런적 한번도 없었다. 아~ 대서양! Atlantic Oc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