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us 7 2013

December 28, 2013
Nexus 7 2013 공식이미지
Nexus 7 2013 공식이미지

그동안 태블릿은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 태블릿 비슷하게 써본 것이 킨들 이 전부네요. 아내가 아이를 돌보면서 제대로 시간도 못 내고 작은 스마트폰 액정으로 뉴스를 읽고 글을 읽는 모습이 이내 마음에 걸려 넥서스7 2013년형을 사서 주었습니다. 아내 쓰라고 산 넥서스7이지만 저도 가끔 써보곤 합니다. 넥서스7에 대한 겉핥기 사용기를 작성하였습니다.

Impression

그다지 크지 않은 파란 상자를 열어보면 곧바로 넥서스7의 화면이 보입니다. 6인치의 킨들 페이퍼화이트 보다는 살짝 큰 편입니다. 그렇지만 화면의 비율이 16:10인 덕분인지 폭이 넓지 않다고 느낍니다. 한 손에 힘들이지 않고 잡히는 너비라 부담이 없습니다.

뒷면은 킨들과 비슷한 재질입니다. 우레탄 느낌이 나는 (실제로 우레탄인지는 모르겠지만) 재질로, 미끄럽지 않아 손에서 놓칠 일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이 뒷면의 느낌과 어우러져 전체적인 모습은 싼 가격에도 싼 티가 나질 않습니다.

Nexus 7 2013 공식이미지
Nexus 7 2013 공식이미지

Screen

Play Store에서 구매할 때 계정 연결을 하지 않아 전원을 켜니 곧장 설정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화면이 매우 아름답고 고와서 넥서스7이 Full HD 인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코앞에 화면을 가져와서 자세히 보아야 겨우 화소가 구분될 정도 입니다. 화면의 밝기가 약간 어둡다는 평가도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바깥에서 사용하지 않는 이상 부족함 없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해상도가 Full HD이다 보니 웹 브라우저로 볼 때 작은 글씨도 잘 알아볼 수 있고 동영상을 감상할 때 깔끔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킨들 에서는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PDF로 된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역시나 7인치 화면이라도 16:10 비율이라서 위아래 여백이 남고 글씨가 정말 작습니다. 깨끗하게 보이기는 하지만 글씨가 작아서 오랜 시간 읽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PDF를 내용만 보이도록 잘라내었을 때에는 여백이 없어져 글씨가 조금 커진 덕분인지 어려움없이 선명한 화질로 PDF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이 PDF를 보기 위해 킨들에서 갖은 애를 다 썼는데 넥서스7에서 한 번에 해결되니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위에서 말한 PDF 문서는 1단으로 구성된 문서로 2단 구성의 논문이나 보고서 등의 문서는 여전히 보기 어렵습니다. Reflow 기능을 사용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LCD 이기 때문에 여전히 오랜 시간 화면을 보며 글을 읽기에는 버거운 듯 합니다. 오랜 시간 보고 나면 눈이 피로합니다. 그럼에도 넥서스7의 화면은 킨들의 e-Ink와 선택하라면 고민을 할 만큼 훌륭합니다. 7인치 크기로 Full HD 해상도를 가지는 e-Ink 디스플레이가 나온다면 글을 읽기에 가장 뛰어날 것 같습니다.

Battery

배터리 성능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터라 배터리 용량을 모른 채로 샀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사용한 바로는 오랜 시간 동영상을 감상해도 배터리가 많이 닳지 않았습니다. 태블릿을 들고 다니면서 지속해서 사용하지 않기에 하루는 여유 있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것을 돌이켜보면 이틀 이상은 충전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Network

제가 산 버전은 Wi-fi 버전으로 Cellular 네트워크를 쓸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Bluetooth 통신으로 연결되어 Bluetooth 테더링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합니다. Bluetooth 테더링은 Wifi 테더링보다 속도가 느리지만, 배터리가 매우 적게 소모되어 오랜 시간 테더링을 켠 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블루투스 테더링 속도보다 3G 네트워크 속도가 항상 느려서 블루투스가 느리다는 느낌을 못 받습니다.

Wifi로 집의 네트워크를 사용할 때 속도는 쾌적합니다. 아내의 갤럭시 넥서스 스마트폰보다 더 빠릅니다. 덕분에 홈 서버에서 곧장 동영상을 연결하여 볼 수 있어서 32GB 용량을 다 쓸 일이 거의 없어 보입니다.

Multi-accounts

다중 계정 기능은 안드로이드 태블릿 버전에 들어있는 기능입니다. 대부분 태블릿은 가족과 공유해서 사용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데스크탑에 들어있는 기능인 다중 계정을 태블릿에 구현하였습니다. 즉, 아내의 구글 계정과 제 구글 계정을 따로 등록하면 잠금 화면에서 각자의 계정을 선택하여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계정으로 접속하면 각 계정이 설치한 앱만 보이고 SDcard의 저장공간도 서로 분리되어 보입니다. 앱 자체가 중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play store에서 앱을 설치하려 할 때 태블릿의 다른 계정이 이미 설치한 앱이라면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앱 파일을 공유합니다. 앱의 데이터가 공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sdcard 공간도 분리되는데 이것은 장점인지 단점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공유된 공간도 좀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기능이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제 sdcard 영역에 동영상을 넣어놓으면 제 계정에서만 보여서 제가 넣어둔 유아 동영상을 아내의 계정으로 아이에게 보여줄 수 없습니다.

약간은 hack이지만, 파일을 공유할 방법이 한가지 있습니다. Android/obb directory에 파일을 저장하면 모든 계정에 공유가 됩니다. 이를 이용해 용량 큰 파일이 중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현재 아이가 좋아하는 동영상을 이 디렉토리에 보관하여 계정에 공유중입니다.

추가로, 한 계정에서 구입한 유료 앱을 가족 계정간에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공유하기 위해서는 넥서스7이 루팅되어야 합니다. 루팅을 한 후 Google Playstore에서 Multi-User App Share (by fiveHellions Developement) 앱을 검색해서 설치하면 설치된 앱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Dalvik vs ART

Nexus7이 KitKat (4.4)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한가지 변화가 생겼습니다. 태블릿 정보에서 빌드번호를 연타하면 개발자 항목의 제한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새로생긴 개발자 항목에 Runtime을 선택할 수 있는 항목이 있는데 여기서 Dalvik과 ART(Android RunTime)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ART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를 참조하세요.

간단히 설명드리면, 기존 달빅은 Java Byte 코드를 JIT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번역하면서 실행하고 ART는 Bytecode를 미리 Native Code로 변환해 두고 그 코드를 실행합니다. JIT으로 실시간으로 컴파일을 하는 과정이 호환성에는 매우 이득이었지만 배터리소모가 심해지고 성능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ART는 앱을 스마트폰이 자체적으로 재 컴파일해서 Native code로 변환해 둔 후 실행하기에 JIT이 중간중간 컴파일 할 필요도 없이 코드가 그대로 동작됩니다. 이로인해 코드의 크기는 약간(10~20퍼센트) 증가하지만 반대급부로 성능 향상과 배터리 절약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직은 실험적인 기능이지만 조만간 Dalvik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기능이 구글 순정 Nexus에만 들어있어서 미리 맛볼 수 있습니다.

Advantages

Disadvant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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