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Years at Google

September 17, 2022

구글에 입사한 지 4년이 되었습니다. 3년이 되었다고 글을 썼고, 그 이전 2년이 되었을 때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썼었죠. 오늘로 4년이 되어 지난 1년을 돌아봅니다.

2~3년 차에는 많은 일로 인해 심적으로 힘든 1년이었죠. 코비드 락다운으로 일의 능률이 바닥이었고, 메니져는 떠나고, 팀은 이리 저리 옮겨다니고, 풍파가 잔잔한 날이 없었죠.

그에 비해, 지난 1년은 조금은 안정된 생활이었습니다. 팀이 옮겨지고 자리를 잡고 난 뒤, 외부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고,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프로젝트는 4년이 지난 지금도 끝날 기미가 보이진 않지만, 진척은 꾸준히 되고 있죠.

꾸준히 달리기를 한 덕분에 좀 더 긍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몸이 덜 피곤하니 막히는 일이나 기타 외부 영향에 덜 짜증을 내게 되고 덕분에 일도 꾸준히 성과를 내었네요.

봄부터는 매주 한 일에 대해 요약을 만들어 정리하고 있습니다. 팀 자체가 좀 자유로운 분위기이고 마이크로 메니지먼트가 없습니다. 덕분에 주간 보고라는 건 거의 하질 않았는데, 제 성과가 너무 들쑥날쑥이라, 어느정도 채찍질겸, 일의 양을 측정하고 예측하는 겸 정리해 오고 있습니다. 매주 어떻게든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어 긍정적입니다.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는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지난 1년간 노력은 했으나 최선을 다하진 않았네요. 영어실력을 늘리기 위해 휴대용 녹음기로 틈틈히 녹음하고 듣고, Technical Writing 수업도 들었죠. 1년전 보다는 나아진 것 같은데 스스로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리기엔 여전히 실력이 미천하네요. 그래도 노력했다는 데에 스스로에게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