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지름 결산

December 31, 2017

매년 계속 되는 지름보고 입니다.

임의 순서로 중요한 것만 추려보았습니다.

  1. AKG K702

    년초에 영국 아마존 (영마존이라 부르죠)에서 아주 저렴한 가격에 풀려서 회사일 하면서 들어보려 구입한 헤드폰입니다. 백오더라 받는데 한달이 걸리긴 했지만, 3대 레퍼런스 헤드폰으로 불리는 녀석이라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다만 저에겐 좀 착용이 불편하고 귀가 아파서 얼마 듣지 못하고 지인에게 선물했네요.

  2. Code & Quill Origin Notebook

    기존 Clairefontaine Agebag Clothbound 노트북이 실제본에서 떡제본으로 바뀌면서 좍~ 펼쳐지지 않아서 물색한 노트북입니다. 일단 디자인은 정말 깔끔해서 좋아요. 백색 인조가죽같은 하드커버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커버가 너무 두꺼워서, 다음에는 Traveler Notebook 버전으로 구매해 볼까 합니다.

    종이 재질은 클레르퐁텐 노트북에 비해 약간 아쉽습니다. 만년필이 뒤에 비치는 것은 아닌데, 좀 잘 번지네요. 그러나 그것보다 아쉬운 것은 선이 그려진 버전인데 선 간격이 너무 조밀합니다. 몰스킨같이 조밀해서 한 출 쓰고 한줄을 띄어야 하나 고민될 정도네요. 결국 다시 클레르퐁텐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민하고 있는 것은 클레르퐁텐 Essential 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돈을 좀 더 주고 로디아 Webnote를 쓰느냐네요.

    Baron Fig Confidant라는 노트북도 있긴 한데 이것도 종이 질이 클레르퐁텐에 미치지는 못하다고 합니다.

  3. iRobot Roomba 805

    이전, 삼성 로봇 청소기에 데인 터라 로봇청소기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는데, 바닥 진공청소기는 자주 돌리는 게 좋겠다 싶어서 대충이라도 이물질을 청소해 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구입한 로봇청소기 입니다. 그 사이에 많이 발전한 것 같네요. 일단 자기가 한번에 다 빨아들일 수 없다는 걸로 생각하고, 반복적으로 여러번 같은 곳을 지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일단 어느정도는 바닥이 청소가 되는 것 같네요. 다만, 바닥에 걸리적 거릴만한 게 없어야 할 거 같네요. 비닐봉지 빨아들여서 에러를 내뱉는 경우가 많아요.

  4. Xbox One S

    도서관에서 무료로 빌릴 수 있는 DVD가 많아서, 아이들 DVD 플레이어 용도로 구입한 녀석입니다. 예상은, DVD + 게임 이었는데, 게임이 너무 비싸서 살 수가 없네요. 여전히 DVD 플레이로만 사용되고 간간히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 플레이 하는 용도로 사용 중입니다. 100% 활용을 하고 있지 못해서 아쉽지만, 100% 활용하자고 게임마다 60달러를 쏟아붓기에는 Steam 이 너무 매력적이네요.

  5. BenQ HT-2050 Projector

  6. Onkyo S7800 Sound System

  7. Elitescreen 120" Motorized Projector Screen

  8. Ikea SEKTION Kitchen Cabinets

    이사온 집에 주방이 좁아서 식기 놔둘 공간도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벽을 좀 손보고 이케아에서 캐비닛을 사서 설치했네요. DIY로 했는데, 작업하면서 이케아가 정말 시스템을 잘 만들었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suspension rail을 이용해서 벽에 거는 걸 쉽게 만든 점이나, 문 설치를 위해 미리 구멍을 뚫어놓아서 먼지 날릴 일이 없다는 점등 다양한 부분에서 쉽게 조립할 수 있게 만들어놨더군요. 덕분에, 부담스러웠던 주방 캐비닛 설치를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9. Ryobi Cordless Pole Saw

    뒷마당에 있는 나무의 높은 가지를 쳐내려고 구입한 장대 전기톱입니다. 보통 전기톱을 살까 하다가 너무 저에겐 과분한 것 같아서 좀 더 활용이 큰 이 장대 전기톱으로 선택했는데, 두개 다 필요한 것 같네요. 이걸로 낮은 나무 기둥을 자를려고 하면 자세가 정말 어정쩡하게 나옵니다. 그래도 두꺼운 나뭇가지를 사다리타고 올라가 톱질하고 있는 것 보다는 낫죠!

  10. Ego Electric Lawn Mower

    기존 개스 잔디깎이가 이사 후로 사망 선고가 내려지는 바람에 기화기(carburetor)를 새로 사서 바꿀까 하다 넘어간 (금액이 열배?) 무선 전기 잔디깎이 입니다. 유선은 선을 잘 짤라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무선으로 갈 생각이었고, 그 중에 DeWalt가 있었다면 샀겠지만 아니라서 그 다음으로 평이 좋은 녀석으로 구입했습니다.

    정말 엔진 잔디깎이만큼 강력하고, 가솔린 냄새도 안나고 덜 시끄럽고 아주 만족하는 제품입니다. 비싸긴 한데, 참고 1년만이라도 내가 앞마당, 뒷마당 잔디 관리하면 이득! 이라는 생각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의외로 마당 관리하는게 일이 많은데 재밌습니다. :)

  11. DeWALT 20V MAX Leaf Blower

    렌트로 살았던 집에서는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일일히 빗자루로 쓸어댔습니다. 뒷마당이 정말 컸던 집이라, 한번 쓸기 시작하면 한시간은 기본이었구요. 이사 후론 절대 그렇게 뙈약볕에서 빗자루질을 하진 않겠노라 다짐하며 블로워를 구입했습니다.

    대만족, 20V Max (그냥 일반적인 18V짜리에요) 임에도 바람이 강력해서 휘발유 엔진 블로워랑 별 차이도 없고 조용하네요. 배터리도 정말 오래 갑니다. 뒷마당 앞마당 다 청소해도 반은 넘게 남아있는 것 같네요 (LED 3칸중 2칸 뜹니다) 덕분에 DeWalt 에 대한 신뢰도가 급상승해서 String Trimmer, Hedge Trimmer도 구입하게 되었네요. :)

  12. DeWalt 20V MAX String Trimmer & Hedge Trimmer

    잔디의 가장자리를 깎기 위해 유용한 string trimmer와 자잘한 가지를 반듯하게 쳐낼 수 있는 hedge trimmer는 마당 꾸미기에 필수품이 아닐까 합니다. DeWalt string trimmer의 단점이라고 하면 가장자리를 편하게 자르기 위한 롤러가 장착이 안된다는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cordless 치고 강력한 절삭능력을 보여줘서 마음에 듭니다.

  13. Dyson V7 Cordless Vacuum

    기존에 사용하던 다이슨 무선 청소기 (DC56)가 사망하시는 바람에 (왜 이사 후 이리 고장나는게 많은지..) 새로 구입한 무선청소기 입니다. 무선임이도 유선을 대체할만 하겠더군요. 청소도 정말 쉽고 흡입력도 유선 다이슨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고, 벽걸이까지 같이와서 충전하기도 편하고, 만족하며 사용중입니다.

  14. Rubbermaid 5ft x 2ft storage shed

  15. Rachio Smart Sprinkler Controller + Wireless Rain Sensor

    날씨와 레인센서를 이용해서 잔디의 물을 알아서 주는 시스템입니다. 물 리베이트가 있어서 사서 쓰게되었는데, 알아서 물양을 늘였다 줄였다 하니 좋더군요. 다만, 처음에 잔디가 좀 말라가서 보니, 세팅을 꼼꼼하게 해야 물을 적절하게 줄 것 같더라구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문제가 안되는데, 저희 집은 잔디에 물을 rotor head로 주다보니 물 양이 rachio가 생각하는 양보다 훨씬 적게 들어가게 되서 잔디가 물이 부족해졌네요. 사서 몇달간은 잔디 상태 보아가며 적절한 세팅을 찾아야 하지만, 그게 끝나고 나면 잔디에 신경을 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16. Samsung Smartthings + Phillips Hue + Google Home Mini + GE Z-wave Light Switch + Motion Sensor + Leak Sensor

    집 장만 후 스마트폰으로 또는 음성으로 집을 제어해보고자 블랙프라이데이에 할인할 때 장만했는데, 만족중입니다. 특히 Scene이 있어서 특정 상황에서 집안 전체 또는 특정 지역의 전등을 한번에 바꿀 수 있는 것은 매우 유용하네요. 집 밖에 크리스마스 전등을 달아두었는데, 기존 타이머를 이용한 것 뿐만이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여서 좋습니다. 기존 등을 활용하기 위해 필립스 휴 보다는 GE Z-wave Light switch를 구입해 집안 전등 스위치를 바꿨는데, 이게 더 나은 선택같네요.

    구글 홈 미니는 거의 공짜로 구매할 수 있는 딜이 떠서 샀는데, 기존에 구글홈을 방에만 두었다가 구글홈미니가 거실과 주방을 담당하게 되니 사용 폭이 훨씬 늘어났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더 구입해서 아이방에 두고 싶은데, 딜이 두개가 끝이라 아쉽네요.

    Smartthings로 연동되는 기능이 워낙에 많다보니, 이것 저것 추가하는 재미가 있네요. 누수 센서도 추가하고, 모션센서, 도어 열림 센서도 추가해서 Home security까지 구축이 가능하니 꽤 유용하네요. 조만간 Arlo Pro 카메라도 장만해서 좀 더 사용처를 늘려볼 생각입니다.

  17. Turf & Needle Pillow

  18. Purple Platform Base

    미국에 와서 지금까지 매트리스를 침대도 없이 바닥에 두고 썼는데, 이사와서 그래도 바닥에서는 좀 띄워서 써야겠기에 장만한 Platform base입니다. 광고에 삐걱대지 않는다고 광고해서 비싼 금액을 주고 샀는데, 조립하고보니 삐걱대네요. 고객센터와 이야기 한 후에 보니 설명서에 나와있는 부분 외에 추가로 나사를 조여야 하는 곳이 꽤 있어서, 그 부분을 조정하고 나니 삐걱소리가 사라졌습니다. 지진이 와서 지붕이 무너져도 버텨낼 것 같은 튼튼함에 마음이 듭니다.